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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시강존은 흑운의 말에 더욱 감동을 하여, 포권을 취하고 극상의 예를 갖추었다.
“역시 귀공의 주군께서는 호탕한 면이 있으시구려. 귀공의 주군의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이오.
나와 우리 언가(彦家)는 귀공의 주군에게 적극 협조를 할 것이오.”
“하하하. 감사합니다. 이번 일이 끝나 주군께서 천하를 손에 쥐시게 되면 만시강존께도 크게 베푸실 것입니다.”
“껄껄껄! 역시 호탕하신 분답구려. 내 한번 기대해 보겠소이다. 그럼 그전에 우선 서둘러 당가를 멸문시키는
것이 우선이겠구려. 좋소이다. 좋아.”
만시강존은 기분 좋게 웃어젖힌 뒤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뒤에 서있던 노란옷에 검은 줄무늬가 들어 대전룸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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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왔다. 그 뒤에서는 십수마리의 구울이 뒤를 따랐다. 방진의 끝부분에 멈춰선 사내들이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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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울들은 느릿느릿 하면서도 신속하게 기문독진의 안으로 들어섰다. 사내들은 구울이 기문독진의 안으로 들어선 것을
확인하고도 계속적으로 종을 딸랑거리며 밀어를 외었다.
구울들이 안으로 들어서자 내부가 보이지 않는 독진의 안에서는 계속되는 기계 동작음과 파공음에 이어 귀곡음(鬼哭音)
들려왔다. 사람이었다면 벌써 괴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도 남았겠지만 만시강존과 흑운은 여유가 있었다.
“역시 명불허전. 과연 사천당가가 자랑하는 기문독진입니다. 만일 군단을 이끌고 이곳을 치려했다면 설사 성공했다
치더라도 회생불능의 피해를 입었겠습니다.”
“껄껄껄. 그거야 그렇겠지. 그러나 저들은 살아있지 않은 시체에 불과한 것. 그리고 이것만 있다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데 뭐가 걱정이란 말인가. 내 정말이지 귀공의 주군께는 존경심을 안품을 수가 없다오. 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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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과찬이십니다.”
만시강존과 흑운은 사천의 계곡이 떠나가라 웃었다. 그러나 그 웃음은 오래 가지 못했다. 검은색의 약병을
들고 있던 만시강존의 팔에 적색 비도가 날아와 꽂혔다.
“큭!”
만시강존은 손에 힘이 빠지며 들고 있던 병을 놓쳤다. 그러자 언제나 여유를 잃지 않던 흑운의 얼굴이 순 대전룸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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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 안에 있는 약품이 퍼져 나온다면. 그러나 그러한 흑운의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기문독진의 안에서 긴 채찍이
날아와 바닥으로 떨어지는 흑색 병을 낚아채 갔다.
“왠 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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