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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긴? 나도 사천당가에 볼일이 있으니 가는 것이라네. 뭐 문제라도 있나?”
이현진은 불 맞은 곰처럼 날뛰는 상민을 앞에 두고 느긋한 표정으로 응수를 하였다. 그런 그의 모습이 상민을 더욱 흥분시켰다.
“카악! 그런데 왜 우리를……. 아니 형수님을 따라오는 것인데? 앙?”
“그거야 우연히 시기와 여행로가 일치한 것뿐이니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이현진은 능숙하게 상민의 말을 변명해 냈으나 상민은 알고 있었다. 이 녀석의 목적은 유이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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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에 무림맹 최대의 모임으로 떠오른 신녀수호대의 회주이자 대표로 이 여행에 따라붙었다는 사실을. 사실
수호대의 정체에 대해 듣고 상민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런 단체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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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느정도 납득이 가기도 했다. 그러나 진정으로 놀랐던 점은 그 회의
발기인이자 대표인 회주가 화선검룡 이현진이라는 점이다.
상민의 뇌리에는 본능적으로 위험신호가 울려대기 시작했다. 이현진을 따돌리고 싶은 마음이 대전룸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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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리고 갈수도 없었다. 무림맹주 고청천의 지시에 의해 휘수신녀의 호위와 사천당가에의 서찰 전달을
임무로 부여 받았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동행시킬 수밖에 없다.
“어이. 네 녀석의 목적이 형수님이라는 사실을 내가 모를 줄 아냐?”
상민의 말에 이현진은 어깨를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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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네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말이지.”
“분명히 말하지만 허튼짓 하면 아무리 너라해도 용서하지 않는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전도유망한 화산파의 후계자라네.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은 하지 않지. 물론 그녀가 나를 선택해 준다면 거부할 이유야 없지만 말이야.”
“농담이 많이 늘었군 그래.”
“후훗. 설마. 진담을 농담처럼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네.”
이현진은 상민의 살기농도가 높아지자 등에 식은땀을 흘리며 바로 수습을 했다.
“아~~ 글쎄 그건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게도 회원들을 위해 휘수신녀의 여러 자료를 수집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네. 식성, 취미, 신장, 체중, 취향 그리고 알아낼 수만 있다면 삼부수치까지. 어떤가? 협조해 줄 생각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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