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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미모로 이름을 날린 소저들 사이에서는 자신을 추종하는 회의 수와 규모에 따라 그 위상이

평가되기도 한다고. 그런데 무림맹에서 결정한 천하제일미(天下第一美)에게 아무런 추종회가 없다고 생각해

봐라. 유소저의 체면이 뭐가 되겠냐? 물론 유소저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장님과 변태동성애자

(變態同性愛者)를 제외하고는 이를 모두 인정하겠지만 그래도 사회적인 시선이라는 것이 있다네.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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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되지 않겠지만 추종회 없는 천하제일미로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 신녀수호대의 바램이다.

어찌되었건 신녀수호대는 유소저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 졌으니까.”

이현진의 주장에 상민은 점차 설득되어 갔다.

“그런데 형수님에 대한 자료가 필요한 이유는 뭔데?”

갑작스런 상민의 반격이었지만 현진은 당황한 기색 없이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사실상 기본적인 추종회의 활동 중에 하나지. 자신이 추종하는 소저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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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랄까? 아무리 임자가 있는 여성이라 해도 말일세. 그러나 그런 자료는 특급으로 분류되는 회의 기밀로

당사자를 비롯하여 관련자 및 회 이외의 인물에게는 절대 알려지지 않는다네. 야월화의 자료야 자네를

설득하기 위한 패로 쓰기 위해 내 억지로 얻어낸 것이지만. 어떤가?”

‘물론 내가 좀더 유소저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심이고, 기회가 생긴다면 놓치지 않기 위해서지. 그리고

조금이라도 유소저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은 욕심. 그러나 지금으로써는 그저 바라만 봐도 나는

행복하다네. 그저 바라만 봐도.’

현진의 설득에 상민은 갈등을 했지만 결정을 내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상욱형님과

형수님에게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을뿐더러, 확실히 천하제일미로써 대외적인 시선도

있었다. 역대 최소규모의 추종회를 가진 천하제일미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남궁세가의 체면과도

관련이 있다. 그리고 어찌되었던 엄백령 같은 놈이 또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한사람이라도 아군이 늘어나는 것은 해가 될것이 없다 라고 스스로 납득을 했다.

그리고 상욱을 믿었다. 이현진이 아무리 뛰어난 후기지수에 차기 화산파를 이끌 인재라 해도 남궁상욱

역시 천하제일가의 소가주로써 뒤질 것이 없다. 외모, 능력, 배경, 모든 것이. 또한 둘 사이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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