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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

“아니! 저기. 이건 말이지. 컥!”

남궁상욱은 뭐라 변명을 하려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날카롭게 날아드는 배게였다.

퍽!

베게는 정확하게 남궁상욱의 이마를 가격했다.

“오~~ 멋진 투척술이군. 유소저에게 한번 암기술도 가르쳐 봐?”

갑작스럽게 남궁상욱의 방문을 두드리는 시비의 만행에 잠이 깨어 함께 뛰어왔으나 장소가 장소인지라,

방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상황을 주시하던 당세보는 남궁상욱의 얼굴을 가격한 베개의 정확도에

휘파람을 불며 유이리를 칭찬했다. 그런 당세보를 남궁상민은 혀를 차며 바라보았다.

“당 형님 이 와중에 농담이 나와요?”

“하지만 정말 멋진 솜씨 아니냐? 육룡사봉(六龍四鳳)의 수위에 있는 빙옥소검왕(氷玉小劍王)의 면전을

정확하게 가격하는 베개라. 과연 저 정도의 투척술을 가진 사람이 천하에 몇 명이나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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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지만……”

“거봐라. 그 정도의 재능이 있는 자를 보면 한사람의 무인으로써 그 재능을 갈고 닦아주고자 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

“그렇기야 하지만…….”

당세보의 십팔번이라 할 수 있는 궤변에 남궁상민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뭐라 말을 할 수 없었다.

남궁상민은 개운치 않은 표정으로 남궁상욱이 하고 있는 보기 드문 활극을 지켜봐야 했다.

“저기. 유매. 이건 말이지 고의가 아니고 말이야.”

휙!

이번에는 촛대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남궁상욱의 얼굴을 스쳐 날아갔다.

“카악! 아니 아직도 야밤에 처녀의 침실에 얼굴을 내밀고 기웃대고 있단 말이에요? 빨리 나가지 않고 뭐해요?”

어떡해든 자신을 변호하려는 남궁상욱을 예진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뒤덮으며 압도했고, 유이리의 방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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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손에 잡히는 모든 물건이 암기가 되어 남궁상욱에게 날아갔다. 그러나 상욱은 여전히 유이리의 방문 앞에서

맴돌았다. 연은 그런 상욱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도도도 달려가서 힘껏 상욱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퍽!

“아욱! 헉!”

연에게 걷어차인 상욱은 정강이는 심상치 않은 소리를 만들어 냈고, 당사자는 비명을 지르며 정강이를 부여잡으며

제자리에서 깡충깡충 뛰었다. 열 살 된 여아에게 정강이를 걷어 차였다고 고통을 호소할 성인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것도 무공을 쌓은 성인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연의 발차기는 그 나이의 여아에게 어울리지 않게 힘과

속도를 겸비했고 유이리가 집어 던지는 집기의 암기를 피하기 위해 빈틈이 생긴 상욱의 정강이로 날아들었고

, 효과적으로 작렬했다. 정말로 고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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