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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에서 당철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당철은 허상죽을 보자 이죽대었다.

“왠일이냐 멧돼지. 네놈이 돌진을 다 안하고? 뭐 주변사람들이야 적진 한가운데로 끌려 다니지 않아도 되니 좋기는 하겠다만 서도.”

“그러는 독탱이 네놈이야 말로 왠일로 방구를 뀌지 않냐? 뭐 주변사람들이야 숨통이 트이니 좋기는 하겠다만 서도.”

“카르릉!”

“으릉!”

두 왕은 또다시 서로를 향해 으르렁대며 입씨름을 시작했고, 당세보는 손으로 이마를 쥐며 고개를 저었다.

남궁상욱은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앞으로 나섰다. 아미파의 일. 아미파가 해결해야 하는 채무. 타 문파의

일에 끼어들어 피의 업보를 뒤집어 써야 할일이 없다. 또한 그들 역시 자신의 손으로 빚을 갚기를 원한다.

남궁상욱은 전황을 살피며 위기에 처한 아미제자들을 돕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눈앞에 위기에 빠진

아미제자 하나. 상욱은 지체 없이 몸을 날렸다.

크게 튕겨진 자신의 검. 눈앞으로 떨어지는 적의 검. 균형을 잃은 몸. 전투시 눈을 감으면 안 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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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칙이지만 아미제자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죽음에 대한 공포.

챙!

‘챙?’

쇠와 쇠가 부딪치는 소리. 자신이 어떠한 보호갑주도 착용하지 않았음을 미루어 볼 때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소리가 자신의 미 대전룸알바 세종시룸알바 대전룸보도 대전룸도우미 유성룸알바 둔산동룸알바 용전동룸알바

앞에서 울렸다. 그리고 검이 몸을 파고들어야 함에도 어떠한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불가능한 일. 자신은

금강불괴를 익힌 적도 배운 적도 없다. 그렇다면 왜? 여 아미제자는 슬며시 눈을 떴다.

자신의 눈앞에 버티고 서 있는 늠름한 등. 머리를 길게 내려 묶은 한 청년이 자신의 앞을 막아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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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분명 남궁세가의 소가주인 남궁상욱.

‘날 지켜줬나?’

독문도의 검을 막아선 남궁상욱은 좌수를 빠르게 놀려 독문도의 손목을 낚아챘다. 남궁세가 독문 금나수인

대연십구식이 펼쳐지며 검을 든 독문도의 손목이 꺾였다. 뒤로 빠르게 빠지는 상욱의 왼발. 손목이 꺾인

독문도는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상욱의 움직임에 따라 끌려왔다.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몸이 끌려온 독문도의 발이

땅을 디디기 직전, 상욱의 왼손이 잡고 있던 독문도의 손목을 놓고 장(掌)으로 변화했다. 천뢰삼장(天雷三掌)의

제(第) 일식(一式). 내기를 머금은 상욱의 일장(一掌)이 독문도의 가슴에 적중했다.

“커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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