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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죽히죽 웃는 곽명신에게 상욱이 다가왔다.

“싸울 수 있겠나?”

상욱의 곁에는 유이리가 따라왔다. 유이리에게 상처를 치료받고는 싶었지만 그렇다고 상욱의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걱정 말게나.”

“정말 괜찮겠어요? 크게 다친 듯한데.”

유이리가 걱정스럽게 말하자 곽명신은 더욱 허풍을 떨었다.

“걱정 마시오 소저. 이 정도는 흔하게 입는 상처라오. 하지만 걱정이 되신다면 전투가 끝난 뒤 치료를 부탁드리겠소.”

유이리가 대답하려는 것을 상욱이 끊었다.

“그럼 다행이군. 아직 적들의 수가 많다. 가자. 그리고……. 동생을 구해줘서 고맙다.”

말을 끼어든 것에 불쾌감을 느끼던 곽명신은 이어서 나온 상욱의 감사인사에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하! 뭐 이 정도를 가지고 그러나.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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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쪽에서는 아미파가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었다. 이현진은 수세에 몰린 위연린을 돕기 위해 가세했다.

위연린의 쾌검과 이현진의 만검은 묘한 조화를 이루며 독문의 좌호법 초무진은 당황했다. 사봉의 명성을

헛되이 하지 않는 위연린의 실력에 감탄하기가 무섭게 육룡중 일인인 이현진이 가세하자 급격히 무게의

추가 기울었다. 초무진은 휘두르던 검을 역으로 쥐었다. 순 대전룸알바 세종시룸알바 대전룸보도

대전룸도우미 유성룸알바 둔산동룸알바 용전동룸알바 검의 손잡이에서 뚜껑이 열리며 연기가 솟구쳤다.

“크윽!”

“비겁한!”

위연린과 이현진은 기도를 옷소매로 막으며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다시 양측은 자연스럽게 대치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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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었다. 다시 긴박한 긴장감이 돌았다. 독문은 쉽게 항복을 받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 후진에서의 목숨을 건

저항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아미파 역시 이미 많은 수의 제자들이 희생되었다. 흥분한 상태에다 피까지 봐

서로 목숨을 걸고 싸워 수많은 목숨이 사라진 상황에서 정신이 들자, 서로 다시 칼을 휘두르기엔 부담이 큼을 느꼈다.

“책임자가 누구죠?”

은쟁반위에 옥이 굴러가는 듯한 아름다운 목소리가 분노를 담고 터져 나왔다. 대치 중이던 양측은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미파측에서 사람의 벽을 가르고 유이리가 앞으로 나왔다. 남궁상욱은 가슴이

철렁해서 뒤를 따랐다. 유이리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또다시 울렸다.

“책임자가 누구냐고 했습니다.”

그저 미모의 소녀 입에서 나온 말이지만 알 수 없는 박력과 압박감이 있다. 독문도들은 웅성대기 시작했다.

가만히 사태를 주시하던 독문주가 앞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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