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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이 새겨졌다. 죽은 이도 살리는 신비미녀. 식객으로 있던 몇몇 젊은이들은 유이리에게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었지만, 범접하기 힘든 신비한 기운과 어느새 알아차리고 살기를 내뿜는 상욱과 상민, 그리고 날카롭게

째려보는 빙아와 연에 의해 피눈물을 흘리며 돌아서야 했다.

이들이 이렇게 알아서 몸을 사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식사 전. 그러니까 당세보의 뇌리에 두 번 다시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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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한 피해 및 내상을 입는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깨어진 힘만큼의 체력과 정신력의 피로는 몸에 누적된다.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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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人)이라는 과대망상에 빠져있는 청의공자로서는 나설 용기 없는 놈들의 살기는 전혀 장해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러한 살기를 받으며 쾌감마저 느꼈다.

백봉황(白鳳凰) 위연린을 만나기 위해 왔다가 독문의 습격을 받자 옥황상제에게 악담을 퍼부었던 청의공자는

유이리를 보게 되자 천지신명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그리고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차지한다는 격언에 따라

삐쭉대는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과감하게 유이리에게 다가갔던 것이다. 불쾌해진 유이리는 손을 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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