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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록 며칠에 불과하지만 조장군의 지도를 받으며 자세가 안정되고, 헛된 움직임이 줄어들며 점점

실력이 향상되어 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비슷한 실력을 지닌 상대와의 꾸준한 대련은 향상되는 실력에 가속도를 더했다.

“방어는 이제 충분하다. 다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의 시점을 찾는 것이 아직 부족한 듯 하구나. 그리고

설사 공격 시점을 놓쳤다. 하더라도 혼신을 다한 공격을 해야 한다. 그래야 방금 전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

조장군은 자신의 창을 들어 하체를 낮추고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천천히 그러나 힘 있는 동작으로 초식을 전개하였다.

“창은 검에 비해 길다. 따라서 검이 닿지 않는 곳에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수비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검을 비롯한 단병기를 든 자가 자신의 범위 안으로 파고 들 경우 대응에 대전룸알바 세종시룸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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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에 보법이 중요해 진다.”

조춘수 장군의 엄한 가르침이 내려졌다. 조장군의 창끝이 작은 원을 그렸다.

“병기의 길이가 길기에 상대를 견제하기에는 유리하나, 상대의 무기를 막기도 용의하다. 그러나 상대의 무기를 막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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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상대의 거리에 들어가게 된다. 언제나 상대의 공격은 막아내는 것이 아닌 튕기거나 흘려라. 그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화이다.”

고요해지던 대기를 섬광이 꿰뚫었다.

“또한 긴 병장기의 특성상 상대의 방어에 무기가 튕겨질 경우 이를 수습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상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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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공격을 행해야 한다.”

초식의 시전을 마친 조춘수는 어느새 기수식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오면 허와 실은 어떻게 구분을 해야 합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다. 그 누구도 어떤 공식에 의해 허수와 실수를 전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다면 그 무공은 어떤 강맹한 위력에 화려한 초식을 지니고 있다 하여도 죽은 무공이 된다. 굳이

따지자면 상대의 호흡을 읽어 낸다고나 할까? 그러나 상대의 호흡을 읽어 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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