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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저처음 보는 광경과 내력의 운용에 남궁상욱들은 뭐라 묻고 싶은 것이 투성이었지만 지친 듯 숨을 몰아쉬는

유이리의 모습에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이렇듯 힘들게 내력을 운용하는 유이리를 봐서라도 어서 문밖

의 적들을 처리해야 했다. 당철은 문 앞에서 대기하는 제자들에게 소리쳤다.

“어서 문을 열어서 저들을 끌어들여라.”

당철의 말에 두 명의 제자는 사천당가의 대문을 열어 젖혔다. 굉음을 내며 문이 열리자 문을 부수려던 구울들의

모습이 보였다. 적어도 눈에 보이는 것만 이십이 넘었다. 유이리는 다시 몸을 바로 세우고 신성력을 끌어 모았다.

“전능하신 마제린이여, 전투가 시작됨에 당신의 권능을 구합니다. 당신의 딸이 따르는 용사들에게 강철과 같은

용기를, 적을 내칠 수 있는 힘을, 당신의 권능을 내려 주소서. 블레스(BLESS)”

문이 열리고 모습이 보이는 괴물들에게 달려들던 남궁상욱과 곽명신은 자신의 몸에 이질적인 힘이 들어오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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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꼈다. 그러나 유이리가 말했던 것처럼 그 힘에 저항하지 않고 차분히 받아 들였다. 그러자 이내 몸에 힘이 솟았다.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 앉아 적당히 흥분된 상태가 되었고, 안력에 집중력이 생기며 상대의 움직임이 모두 파악되었다

. 전투하기에는 최적의 상황.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그 누구라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놀란 마음에 남궁상욱은

유이리를 돌아보았다. 유이리는 힘이 다했는지 창대에 기대며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기절까지는 하지 않고

바닥에 주저앉아 힘겨운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았다. 기대감. 그리고 믿음. 남궁상욱은 다시 시선을 눈앞의 괴물로

향했다. 그리고 왼 주먹을 옆으로 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그런 남궁상욱의 귀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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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작아 그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았지만, 남궁상욱은 똑똑히 들었다.

“힘내세요, 가가(哥哥).”

치열한 싸움의 현장으로 몸을 날리는 남궁상욱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걸렸다.

곽명신은 몸 안에서 용솟음치는 힘을 담아 눈앞의 괴물을 베어냈다. 상대를 견제하며 틈을 만들기 위한 허초였고

, 눈앞의 괴물 역시 팔을 들어 막으려 했다. 그러나 곽명신의 검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방어를 위해 들어올린 팔을

포함해서 검기가 서리지 않으면 먹히지도 않던 몸뚱이를 베어 내렸다. 곽명신은 머리가 날아가도 몸을 움직이던

것을 기억하고 몸을 살짝 뒤로 뺐지만 자신의 검에 베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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