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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상욱은 고개를 저었다. 사천당가와 아무리 친분이 있다하여도 평제자들과 친분을 가진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유이리는 치료하는 제자들을 돌아보고 있는 의화각주를 불렀다. 의각당주는 예순이 넘는 노인이었지만 유이리의 부름에 바로 달려왔다.

“죄송합니다만 여기 있는 환자들 중 가장 뛰어난 내공을 지닌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유이리의 물음에 답한 것은 유이리와 함께 뇌옥으로 들어온 장로 중 일인이었다.

“저는 당초류로 당씨 문중의 장로 중 한사람입니다. 소저께서 찾고자 하는 자는 내공이 가장 깊은 제자겠지요?

그렇다면 반대편에 있는 가벽입니다. 차후 적혼당의 당주로 주목을 받던 인재지요.”

장로는 처음에 유이리를 봤을 때와 다르게 매우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답했다. 유이리는 싱긋 웃어 보이며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갔다.

“그럼 그분의 부상 이전과 이후의 내공수준을 비교해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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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당초류는 옥사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 가벽이라는 청년의 손목에 손을 가져갔다. 장로의 얼굴이 순식 대전룸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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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 무슨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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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한사람이 놀란 표정으로 당초류를 보았다.

“큰일이군. 내공은 물론이거니와 본원진기까지 고갈되어 가고 있어.”

본원진기(本元眞氣)는 사람의 가장 본질적인 생명의 원기로 이것이 고갈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일부 극한의

상황에서 동귀어진(同歸於盡)을 하기위해 사용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는 사용하지도 않고 사용할 줄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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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본원진기이다. 그 말을 들은 유이리는 급히 그 옥사로 달려갔다.

“질병의 치료.”

유이리의 손이 빛을 뿜어내자 고통에 몸부림을 치던 가벽이라는 이름의 제자는 안정이 되었다. 유이리는 당초류를 돌아보았다.

“사람의 진기를 고갈시키는 종류의 독이 있습니까?”

원래는 병이라고 해야겠지만 이토록 무대책인 점을 보아서는 그것은 아닌 것 같아 유이리는 질문의 요지를 바꿨다.

“진기를 고갈시키는 것은 독에 의해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일부 흡성채정법(吸星採挺法)으로 상대의

진기를 뽑아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는데 사용하는 마인들은 일부 있었지요. 그 외에는……. 그렇군요. 진기는

아니지만 산공분(散功粉)을 사용하면 내공을 흩트리는 효과는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상당히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럼 그에 대한 해독약은 존재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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