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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청천은 제갈현을 불러 자문을 구했다. 아무래도 모두들 무공에만 정진하다보니 이런 일에는 약한편이었다.

“성동격서(城東擊西)의 계를 사용하는 것이 어떨런지요.”

“성동격서(城東擊西)라.”

“대부분의 병력을 적의 중앙으로 모아 엄백령을 비롯한 무사들의 주의를 끌고, 잠입에 능한 소수의 인원이 잠입, 유소저를 구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님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것 아닙니까?”

남궁상민이 제갈현의 의견에 부족한 점을 집고 나섰다.

“당연히 알지라. 바로 저기 오층에 불이 켜져있는 저곳이지라.”

“아니 그것을 어떻게.”

“자고로 잘난놈과 바보는 높은곳을 좋아하는법.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바보가 있을곳은 저곳밖에 없지라.”

묘한 논리였지만 모두들 납득을 했다. 확실히 삼층 위로 불이 켜져 있는곳은 그곳 한곳 뿐이었다.

“자~~ 그럼 잠입조를 편성해야 하는데. 상욱공자. 당연히 참가를 하겠지?”

고청천이 남궁상욱을 바라보며 말했지만 상욱은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아직 살기를 제대로 갈무리 하지 못했습니다. 이 상태로 잠입을 하다가는 일을 망칠 우려가

있습니다. 세보형님. 부탁드리겠습니다. 형님이라면 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상민 너도 함께 가라. 유매를 부탁한다.”

남궁상욱의 말에 당세보와 남궁상민의 눈빛이 빛났다.

“알았다. 이 우형만 믿고 있어라.”

“알았습니다. 누님은 무슨일이 있어도 구해내겠습니다.”

“남영(襤影). 자네도 따라가게.”

“에?”

고청천의 말에 오상훈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말도 안되오. 나를 어찌 그런 험한곳에 던저놓을수 있으쇼?”

오상훈의 항의에도 고청천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자네의 은신술과 경공술은 천하가 다 아는데 뭘 그러나. 그리고 미진 소저가 분명히 확실히 도우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지.”

“카악! 알았소. 들어가면 될거 아니오.”

오상훈은 미진의 이야기가 나오자 패배를 시인하며 당세보, 남궁상민과 함께 건물의 뒤편으로 돌아나갔다.

“그럼 우리는 성동을 하러 가 볼까나?”

맹주의 명령에 무림맹의 젊은 무사들은 낮은 환성과 함께 불현히 일어섰다. 그들은 오래 대전룸알바 세종시룸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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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있다. 그것도 무림맹주가 선두에 섰고, 천하십대고수라 불리는 중주일검이 함께 하며, 남궁세가의 미모의

여인을 구하는 정의(正義)의 싸움이었다. 젊은 피가 끓는 무인들이 흥분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런 애송이들을 보며 고참무사들은 한숨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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