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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의술을 지니고 계셨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누님.”

“미안해. 미리 말하지 않아서.”

남궁상민의 말에 유이리는 고개를 숙였다. 질책을 받는 모습에 남궁상민은 질겁했다.

“아뇨. 그런게 아니라요. 순수한. 예. 순수한 감탄이에요.”

남궁상민의 모습에 유이리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허리에 메어둔 주머니에서 푸른빛이 나는 병을 꺼내

남궁형제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알았어. 고마워. 그리고 이거.”

“예?”

“이것은.”

남궁형제는 유이리가 건넨 병을 소중히 받아 들었다.

“아까 저분을 치료할 때 썼던 물약과 같은거에요. 상처를 입었을 때 사용해요. 상처입은곳에 직접 발라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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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도 되요. 그리고 다 사용한다면 말하고요. 많이는 못 만들어도 그 정도는 만들 수 있으니까요.”

방금 전에 유이리의 신기와 약의 효과를 확인한 남궁형제는 떨리는 손으로 약을 내려봤다. 이 정도의 효과를 내는

약이라면 수백 냥의 값어치를 지닐 수 있는 물건이다. 한낱 물약 한 병이 수백 냥을 값어치를 지녔다면 모두 웃어

넘길 것이나, 이 약은 달랐다. 즉사가 아니라면 목숨을 보존할 수 있는 약이었다. 목숨 값이라 생각하면 수백 냥

정도는 엿값이었다. 어쩌면 소림사의 대환단과 비교될지도 모르는 약이다. 내공을 운용하지 않고도 상처를

낳게 해줬다면 어쩌면 대환단보다 더 뛰어난 약효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었다.

“고맙구나.”

“감사합니다. 누님.”

두 형제는 물약을 품속 깊이 넣었다.

“끙~~.”

남궁상민의 뒤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상욱은 급히 속도를 줄여 상민의 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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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저 상욱입니다. 정신을 차리셨으면 눈을 뜨지 마시고 전음으로 대답하십시오.

상욱의 전음이 통했는지 사내는 다시 얌전해 졌다.

-남궁상욱이냐? 네가 여기에는 무슨 일이냐? 그놈들은? 그리고 나는 대체…….

-예. 형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독과 검상에 의한 상처를 입으셨으나 다행히 용한 약이 있어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랬냐? 네게 또 빛을 졌구나.

-빛이라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섭섭합니다. 형님.

상욱의 얼굴에서 섭섭한 표정이 떠올랐다.

-미안하구나. 고맙다. 그런데 그놈들은? -그 살수들 말이십니까? 저와 상민이가 합공을 해 둘을 잡았으나 셋은

놓쳤습니다. 매우 악랄한 놈이더군요. 도주를 하는 와중에도 신분을 숨기기 위해 동료를 죽이는 놈들이었습니다

. 형님이 돌아가신 줄 알고 물러났으니 혹시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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