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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는 하군.”
확실히 무림맹의 젊은 무사들을 볼 때는 실망감에 가득 찼으나 남궁상욱이나 이현진을 볼 때는 뿌듯한 감이
들었다. 또 한 가지 안도감은 그래도 이현진이 이끄는 십여 명의 무사들은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장원의
경비무사들을 상대하고 있는 점이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부분이지만 역시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았다.
결국은 자신의 판단에 의한 능동적인 움직임이라기 보다는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피동적인 대응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심기가 불편해지는 고청천의 시야에 이상한 것이 들어왔다. 장원 중앙건물의 오층 창문을 통해
여인으로 보이는 형체가 밖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바람에 휘날리는 긴 머리와 옷가지로 미루어 볼 때
여성이 분명했다. 게다가 그 여인이 나온 장소는 오상훈이 찍은 바로 그 방이었다.
“설마?”
고청천의 외침에 옆에 있던 제갈현도 고청천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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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설마인 듯 합니다. 맹주께서 방관하실 시 대전룸알바 세종시룸알바 대전룸보도 대전룸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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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같지?”
제갈현의 말에 고청천 역시 수긍했다. 고청천이 앞으로 나서지 않은 이유는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확실한 증거가 나온 이상 이 상황을 정리해야할 의무가 고청천에게 지워졌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해남파 역시 무림맹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구대문파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모두 싸움을 멈춰라!!!!”
내력이 실린 고청천의 목소리는 장원 뜰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갔다. 강력한 내력이 실린 고청천의 목소리에 모두 휘두르는 검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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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욱공자. 건물의 지붕 위를 보시게.”
고청천의 말에 남궁상욱은 건물 지붕을 보았다. 그곳 끝자락에는 한 여인이 바람에 저항하며 위태위태 서 있었다.
남궁상욱은 안력을 집중했다. 익숙한 얼굴. 자신이 그토록 찾던 여인. 유이리다.
“네 이놈. 장한돈. 저기 저렇게 유매가 있는데 뭐가 어쩌고 저째? 만일 유매의 머리털 하나라도 다쳤다가는 여기
금화상단은 물론이요, 해남파 역시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내 조부이신 천하제일검(天下第一劍) 검황(劍皇)
남궁영의 의지이며, 내 외조부이신 참마흉살(斬魔兇殺) 도왕(刀王) 허상죽의 뜻이다.”
남궁상욱은 장한돈을 노려보며 으르렁댔다. 가문의 힘과 다른사람의 힘을 빌리는 것은 남궁상욱 답지 않은 일이지만
그런 일을 무시할정도로 남궁상욱은 분노감에 휩싸였다. 설사 두 조부가 나서지 않는다 하여도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남경상단과 해남파를 지워버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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