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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유이리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남궁상욱은 즉시 이해했다.
“전원 이현진을 중심으로 방어진을 형성하라!”
남궁상욱의 명령이 떨어지자 무림맹의 무사들은 남궁상욱과 유이리, 이현진을 중심으로 방어진을 구축했다.
이상함을 느낀 엄백령의 사병들은 다시 화살을 날렸으나 하동문을 중심으로 한 방어진은 더 이상 화살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남궁상욱은 유이리의 지시에 따라 화살을 뽑았다. 살에 박힌 화살촉은 다시 밖으로 나오기 위해 이현진의 살을 찢었다.
“크윽!”
“조금만 참게. 유매가 곧 치료를 할 거다.”
“알겠…. 습니다.”
화살을 모두 뽑아내자 유이리는 마제린에게 기도를 올렸다.
“전능하신 마제린이여. 당신의 딸을 구한 자가 비겁자의 흉계에 의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권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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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어 이를 구하는 은혜를 배푸소서. 뉴트럴라이즈 포이즌(Neutralize Poison).”
유이리의 손이 붉게 빛났다. 남궁상욱은 두 번째 보는 광경이었지만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궁상욱마저
놀라는데 다른 이들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성스러움과 신비함이 아름다운 미모와 어울려 유이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유이리의 손에서 빛나던 붉은 빛이 이현진에게 스며들자 이현진의 호흡이 안정되었다. 과다한 신성력의 사용으로
현기증이 일었지만 여기서 치료를 멈출 수는 없었다. 힘줄과 혈관을 다쳐 이대로 두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유이리는 마지막 남은 정신력을 끌어 모았다.
“전능하신 마제린이여. 당신의 딸이 구합니다. 당신의 자상한 손길로 상처받은 이를 보듬어 주소서. 상처의 치료(Cure Wounds).”
이현진은 몸이 가뿐해 짐을 느꼈다. 그리고 점점 통증이 사라져가자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현진은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분명히 화살을 맞았다. 게다가 독까지 당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몸은 지극히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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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에요.”
이현진은 소리가 들리는 쪽을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무릎을 꿇은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유이리가 있었다.
이현진이 일어나자 유이리의 몸이 무너져 내렸다. 오늘 하루동안 사용한 과다한 신력을 몸이 견뎌내지
못한 것이다. 남궁상욱은 급히 유이리의 몸을 받아냈다.
“이게 대체.”
이현진은 알 수 없다는 눈빛으로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가 돌아본 무림맹의 젊은 무사들의 눈빛에는 경악과
놀라움, 그리고 눈동자 하나 가득한 충성이였다. 유이리를 등지고 방어진을 구축하고 있는 자들은 보지를
못했지만 일부는 유이리의 치료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놀라운 광경에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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